[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직전에 러시아를 극비 방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김 부장이 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로 가 러시아 당국자들과 유엔 제재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장의 러시아 방문 시기에 대해서 이 소식통은 “미국과 중국이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을 작성하고 이를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회람시켰던 시기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김영철 통전부장이 베이징을 경유하는 과정에 중국의 관리들과 회동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김 부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를 움직여 결의안 채택에 제동을 걸기 위한 외교적 행보로 RFA는 풀이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28일과 29일(이하 뉴욕시간) 결의안 초안을 놓고 미국과 이견을 보여 추가 협상을 벌였다. 또 전체회의 통과가 가시화됐던 이달 1일에는 연기를 요청, 결국 새 대북제재 결의안(2270호)는 하루 뒤인 2일 채택됐다.
김 부장은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숨진 김양건 대남담당 비서의 뒤를 이어 북한의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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