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화저우(化州)시에서 화장장 건설에 반대하는 약 1만명의 현지주민이 시위를 벌였다. 결국 시 정부가 화장장 건설 중단을 발표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광둥성 마오밍(茂名)시 산하 현(縣)급시인 화저우시에 지난 12일 주민 1만여명이 화장장 건설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면 집단시위를 벌였다.
시 정부는 당초 문제의 시설이 쓰레기 소각장이라고 둘러댔다가 뒤늦게 화장장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격분을 샀다.
건설 예정지는 주택가 근처로 시 정부는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하지않고 건설을 강행할 예정이었다.
시위가 발생하자 화저우시 부시장이 현장에서 주민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성난 군중에 의해 인근 은행 건물에 일시 감금되기도 했다. 부시장은 경찰의 보호를 받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3일 시 당국은 화장장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선언, 사태를 마무리지었다.
시위 과정에 경찰이 출동했지만 충돌이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 사이 중국에선 환경시설 건설을 놓고 주민과 당국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있다.
지난 2012년 12월에는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서 화학공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벌어져 당국이 공장 건설을 백지화한 바 있다.
마오밍시에서도 얼마전 파라자일렌(PX) 공장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과 경찰이 충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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