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 스포츠웨어 전문업체 언더아머의 성장세에 국내 관련 종목들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언더아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아디다스를 제치고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이제는 나이키의 자리를 엿보고 있다.
언더아머는 지난 23분기 동안 연속으로 20%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성장률은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의류기업으로서는 유일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30.8% 급증하며 11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은 28.5% 오른 39억6000만달러였다. 매출 비중은 의류가 70.7%, 운동화가 17.1%, 스포츠잡화가 8.8%다.
이 가운데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와 후원계약을 맺고 출시한 시그니처 농구화 ‘커리’시리즈는 지난해 1억달러 이상 판매됐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신한금융투자는 언더아머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25.8% 급증한 49억9000만달러, 영업이익은 22.1% 오른 5억1000만달러로 예상했다. 20%대 분기 매출 성장은 2018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언더아머 관련주 가운데 언더아머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생산자개발공급방식(ODM) 업체들과 기능성 소재 생산 기업들에 주목했다.
OEM/ODM 업체 가운데 영원무역은 올해 신규 고객사로 언더아머를 추가했다. 김규리 연구원은 “올해 발주량은 전체 바이어 내 상위 10~15위권”으로 추산했다. 영원무역은 전략적으로 스포츠웨어 비중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세실업과 국동, 태평양물산 등도 언더아머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국동은 지난해 언더아머를 신규고객사로 추가하고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은 올 하반기부터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태평양물산도 언더아머, 콜롬비아 등 미주 바이어 비중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능성 소재 생산 기업 가운데에서는 효성과 티케이케미칼이 꼽히고 있다.
김 연구원은 “효성은 언더아머의 의류용 원단으로 혼용되는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생산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스포츠웨어의 스판덱스 혼용율은 5% 수준이고 기능성을 강조하는 언더아머의 스포츠웨어(컴프레션웨어)의 경우 스판덱스의 혼용율이 7~10%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효성 계열사인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은 2011년부터 언더아머 제품을 한국에 독점판매 중이다. 2012년 매출은 23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매출은 10배 이상 증가한 25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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