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우 정우성이 과거 유명 방송작가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최기식 부장검사)는 투자금 명목으로 20억원대 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드라마 작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씨는 1990년대 인기 드라마의 각본을 쓴 작가로 출판사와 패션브랜드를 운영하기도 했다.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받아 자신의 패션 사업에 대부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성도 피해를 봤고 박 씨는 다른 지인에게 정우성도 투자했다는 식으로 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의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 관계자는 이날 “2008년 박씨와 작품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친분을 쌓던 중 생긴 일”이라며 “당시 정우성 씨가 물질적인 피해는 물론이고 정신적인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당시 고소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공인인 정우성 씨가 안 좋은 일로 구설에 올라봤자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해 덮었다”며 “고소를 했으면 피해를 당했을 때 했을 거고 고소는 정우성 씨가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정우성 씨가 이 문제로 상처받길 원하지 않는다”며 “배우, 회사 입장에서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우성의 사기 피해는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사람을 볼 때 선입견 없이 본다”면서 “그래서 엄한 사람한테 당하기도 했다. 돈도 많이 빌려줬다. 못 받은 돈도 많다. 돈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을 멀리 한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어 이번 피해가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