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오늘 오전 사업차 일본으로 출국했다”면서 “구체적인 행선지와 사업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전 중 하네다 공항에 입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월에도 일본을 방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매각이 지연된 샤프 인수를 논의차 출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일본의 전자회사인 샤프는 지난 2월까지 새 주인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인수자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우선협상권자인 대만 폭스콘그룹의 혼하이는 샤프를 6000억 엔(약 6조3100억원) 이상에 인수하기로 하고 당초 이달 초 인수를 마무리지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혼하이는 지난달 24일 3000억 엔 규모의 우발 채무를 문제삼아 인수 서류에 최종 서명하는 것을 뒤로 미뤘고 최근에는 실적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인수를 보류했다.
이와 관련, 일본에서는 그동안 삼성전자의 샤프 인수 및 지원 가능성을 점치는 보도가 잇따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달 22일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중인 샤프의 인수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변수라고 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작년 말 일본 대형 금융사 대표와 만나 “샤프를 지원하고 싶은데 일본 정부가 우리의 진심을 오해하고 있다. 진의를 전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삼성전자가 샤프에 수차례나 일본 간사이 지역에 있는 사카이 공장 인수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사카이 공장은 60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을 생산하는 곳이다. 사카이 공장은 2012년부터 샤프와 폭스콘이 공동 경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사카이 공장을 운영하는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트(SDP)의 주식을 각각 38%씩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013년 3월 샤프에 104억엔(약 1200억원)을 출자, 샤프의 지분 3%를 사들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22~23일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博鰲) 포럼에도 참석한다.
이 부회장은 23일 열리는 이사회에 참석, 세계 경제 전망·대응 세션에서 패널 토론을 한다. 이 부회장은 2013년 4월 최태원 SK 회장 후임으로 임기 3년의 보아오 포럼 이사에 선임됐다.
test1018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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