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GValley = 김덕호 기자]중국 당나라에서는 관리 등용 시험 시 신언서판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 중 첫째인 신(身)은 용모를 뜻하는데, 아무리 신분이 높고 뛰어난 사람이라도 첫인상을 좌우하게 되는 ‘용모’가 받쳐주지 못하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 쉽기 때문에 첫 번째 평가 기준이었다.두 번째 기준은 언(言), 언변으로 아무리 아는 것이 많아도 말에 조리가 없고 분명치 못하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기에 강조됐으며, 서(書)는 글씨로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의 됨됨이를 말해주는 것이라며 중요시 여겨졌다. 마지막으로 판(判)은 판단력을 뜻하는데 관리로서의 진정한 능력이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현대사회의 외모지상주의 풍토가 잘못됐다며 비판을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미 천 년도 더 전부터 외모는 중요시 여겨져 왔다. 용모가 수려한지 아닌지에 대한 기준이 시대에 따라 변해온 것뿐이다.이 때문에 새 학기가 시작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걱정이 하나 늘었다. 아이들의 수행평가 비중이 커져 가고 있어 성적관리에 신경 쓰면서도 키 관리도 부모의 일 중 하나가 된 것이다.이전에는 키는 유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키도 키우기 나름이라며 ´내 아이 키 키우기´ 열풍과 함께 성장클리닉들이 북새통이 됐다. 아이들의 키 성장 대해 관심이 쏠리면서 자연히 성장에 문제가 되는 성조숙증에 대한 심각성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겐 큰 고민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을 택하기 쉬운 것이 아이의 ‘키’ 문제다.

병원 관계자는 “부모들이 쉽게 속는 것은 ‘아이가 자라는 속도’다. 요즘 아이들은 무섭게 빨리 자라 초등학생 때 이미 부모 키만한 아이들이 적지 않은데, 또래보다 키가 크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훌쩍 자라다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장이 멈추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은 우리 아이가 빨리 자라고 있는 성조숙증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임상이 풍부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통해 체크 받는 것이 필요하다.그리고이어그는 “아이들은 3세부터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는 성장속도가 일정한 편인데, 보통 1년에 5~6cm 정도 자라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갑자기 매월 1cm씩 키가 큰다면 성장예측검사를 통해 성장체크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는 “뼈 연령이 높아 성장판이 빨리 닫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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