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IT사들 새먹거리 찾기 업계 M&A 등 OEM 업체 ‘호재’
최근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잇달아 진행된 가운데, ‘화장품 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화장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ㆍ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들의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3월 주총을 연 상장사 가운데 20개 이상의 기업이 ‘화장품’ 관련 사업을 신규로 추가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용기 제조업’을, CJ제일제당은 ‘화장품 및 화장품원료의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코오롱글로벌은 ‘화장품 등의 수출입업’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생활용품 및 유통업체 뿐만이 아니다. IT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화장품 사업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게임사인 로켓 모바일과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필룩스, 광학렌즈 업체인 디지털옵틱 등은 ‘화장품 제조 및 판매’로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공시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심엔터테인먼트도 화장품 제조 및 유통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화장품 원부자재 업체들이 화장품 판매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데다, 보유현금이 풍부한 IT 및 대기업들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화장품 부문에 신규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화장품 및 생활용품 업체들의 지속적인 M&A(인수ㆍ합병)와 국내 중견업체들의 신규 상장 등은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재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런 추세는 상위권의 화장품 ODM, OEM 업체들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체들은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M&A를 통한 신규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LG생활건강 등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부진했던 상위권의 ODMㆍOEM 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의 주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유관 기업들의 화장품 신규투자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주요 ODMㆍOEM 업체에 긍정적인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황유진 기자/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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