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중국 내륙까지도 사로잡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 비화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 시청률 31.6%(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KBS2 ‘태양의 후예’는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가 탄생하기까지는 힘든 제작과정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태양의 후예’의 유시진(송중기 분)은 군인이 아닌 의사였다. ‘태양의 후예’의 원작은 지난 2011년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맏은 김원석 작가의 ‘국경없는 의사회’다.

‘초대박’ 태양의 후예, SBS 먼저 거절…비화 화제

3년 후 2014, 서우식 전 바른손 대표가 김원석 작가와 함께 개발하던 대본을 스타 작가 김은숙에게 모니터링을 요청하면서 스토리는 변화했다. 김은숙 작가가 기존 스토리에 멜로를 강화하면서 유시진은 의사에서 특전사 요원으로 변신한 것.

특히 스타 작가로 명성을 얻은 김은숙 작가의 대본을 SBS가 거절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한 매체에 따르면 SBS는 김은숙 작가가 가져온 130억짜리 재난 휴먼 블록버스터를 보고 고민 끝에 “잘하는 로맨스에 집중하는 게 어떻겠냐”며 편성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태양의 후예’ 기획은 2014년 가을께 KBS 드라마국으로 넘어왔다.

KBS는 캐스팅 작업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2015년 1월쯤 송혜교가 먼저 캐스팅을 받아들였다.

이후 제대를 앞둔 송중기도 캐스팅되면서 ‘유시진 대위 신드롬’과 ‘송송커플 신드롬’이 탄생됐다.

한편, KBS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2회 연속 시청률 30%를 넘으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해외 30여 개국에 수출되며 새 한류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