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크리스탈지노믹스(크리스탈)가 신약 개발 중인 분자표적항암제, 슈퍼박테리아박멸 항생제의 성공적인 임상 개발과 신약 허가를 위해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 책임자를 영입했다. 지난해 9월 국내 바이오벤처 신약 1호(국내 22호)인 아셀렉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후 미래성장동력인 이들 품목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탈은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에서 8년간 임상시험을 수행한 이상윤 내과 전문의(사진)를 임상개발 담당 임원(상무)으로 영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임 이상윤 상무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및 서울대병원 내과 전문의 출신으로 화이자에서 항암제 부문 메디칼 디렉터로 근무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8년간 글로벌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신장암, 폐암 분야의 신약개발과 제품 상업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임상시험 업무도 진행했다. 이 상무 영입은 크리스탈 조중명 회장의 지론인 '인재 확보' 차원에서 적극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회장은 크리스탈이 지금까지 신약 개발에만 주력했으나, 아셀렉스가 상용화에 성공하고 신약 후보들의 임상시험이 진행되면서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지원에 이르는 주요 포스트를 보강해 기업경쟁력을 한층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 전문가인 이 상무 영입 이외에 최근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가인 정인철 부사장을 CFO로 영입하고,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화일약품과 완제공장인 비티오생명제약을 인수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도 이러한 차원이다.이 상무는 "국내외에서 임상 1상부터 4상 시험까지 모두 수행한 경험을 활용해 크리스탈의 신약개발 과제를 세계 수준의 임상시험 결과와 신속한 신약 허가로 이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탈은 분자표적항암제와 슈퍼박테리아박멸 항생제 등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분자표적항암제는 현재 췌장암 등을 겨냥한 임상 2상 전기시험 중이며, 슈퍼박테리아박멸 항생제는 임상 2상 전기시험 종료 후 추가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동아ST가 담당하고 있는 아셀렉스 판매는 국내 대학병원과 대형 종합병원들의 약사위원회(DC) 통과 사례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향후 처방이 크게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동남아시아, 남미, 러시아 제약사들과 활발한 원료 및 완제의약품 수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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