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지역사회의 기부를 받아 빈곤계층 지역아동들을 위해 “건강충전 영양꾸러미”, 방과후 건강교실 등 건강 증진 사업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해서 화제다.
그 주인공은 10년 동안 기부해온 지역 내 음식점 교대곱창과 서울365mc병원, 한국야구르트다. 2013년부터 구는 지역사회 후원금으로 영양을 챙기기 어려운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빈혈, 저체중개선 및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 성장기에 꼭 필요한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 및 간식 등을 주 3회 직접 배달하는 사업을 운영해 왔다.
구 보건소에 따르면 영양꾸러미 사업 대상인 5개소 지역아동센터와 2개소 공부방 아동들의 체성분 ․ 빈혈검사와 영양평가 결과, 비만도는 40.9%에서 18.2%로 감소했다. 빈혈은 31.8%에서 0%로 크게 개선됐으며, 특히 식습관 개선은 98%가 만족한다고 답해 영양꾸러미 사업이 아이들의 영양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는 효과를 확인했다.
구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데는 지역사회 기부자들의 도움이 컸다. 교대곱창은 서초구에 기부한지 10년이 넘었다. 대표 김00(57세)씨는 보건소장이 직접 가게로 찾아와 기부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그 덕분에 아이들의 영양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결과보고서를 보여줬다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비만치료 클리닉인 서울365mc병원은 후원금을 포함해 지역 내 비만청소년 5명을 대상으로 무료 피트니스 시설 이용과 적합한 영양교육과 체형관리 등 도움을 줬다.
또한 한국 야구르트는 지난해 구와 함께 “건강한 습관이 나눔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계단 이용시 기부금이 적립되는 건강계단을 조성했다. 건강계단 이용자 분석결과, 설치 전 이용률 8%에서 1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으로 구는 올해 지역아동센터 5개소를 대상으로 신체적 건강 향상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쓰인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문화행사 관람 등 체험형 운동 프로그램으로 운동량을 늘려 비만을 예방하고 행복지수를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구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하교 후 돌봄 공백이 큰 빈곤가구 아동을 대상으로 「방과후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운동, 영양, 학교폭력예방교육 등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 관련 주제 9개를 선정해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등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3월부터 시작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 지역의 아동들은 모두가 튼튼하고 부족함이 없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히 살피고 더 나아가 실질적으로 건강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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