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지원 공공의료정책과 양윤기주무관의 ’골든타임‘ 화제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성남시의료원 공사현장 인근에서 공무원이 심폐소생술로 위급한 시민생명을 살려낸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시민 생명을 위해 건립중인 성남시의료원 주변에서 위급 생명을 구해냈다는 소식은 공무원들에게 적잖은 사기를 북돋아주고있다.

성남시청 공공의료정책과 양윤기 주무관(시설7급ㆍ사진)은 지난 달 21일 오후 4시 30분경 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 해빙기 안전점검을 위해 현장 외곽을 순찰중이었다. 길건너에서 갑자기 비명소리와 함께 ‘도와주세요’라는 다급한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췄다. 부인과 함께 길을 걷던 시민 강모씨(57)가 갑자기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있었다.

양 주무관은 심폐소생술과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떠올렸다. 주어진 시간은 4분. 소위 골든타임이다. 양 주무관은 차분히 응급처치하면서 강씨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봤다.

얼굴이 창백하고 코에 손과 귀를 대보니 호흡은 이미 정지되어 있는 상태였다. 평소 심장병이 있는데 갑자기 쓰러졌다는 강씨의 부인이 설명이 있었다.

양 주무관은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119구급대에 신고를 요청했다. 환자를 눕힌 반듯하게 눕힌 후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쓰러진 강씨가 갑자기 기침을 하며 숨을 쉬기 시작했다.

양 주무관은 주변사람들에게 119구급대 신고 여부를 묻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장의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계속 말을 걸며 심리적 안정을 유도했다. 평소 다니던 병원을 물어 분당차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다행히 환자는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성남시 공공의료정책과에 근무하는 양윤기 주무관은 “지난해(2015년) 성남시청에서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요령을 배웠다”며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떠올려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라고 멋쩍어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음압병상 32실이 포함된 517병상 규모로 성남시 예산 2000억원을 투입해 2013년 11월 공사를 착공, 오는2017년 말 준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