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병원 측 안전 허술” 주장…경찰은 자살로 추정
[헤럴드경제=고도예 기자] 70대 노인이 재활병원 창문으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사인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5시54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병원에서 A(72) 씨가 병원 창문을 통해 추락해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병원 운동치료실 매트 위에 있는 창문을 통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운동치료실에 있었던 B(22) 씨가 A씨가 창문 쪽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B씨는 추락 장면은 목격하지 못했고, 이후 A씨의 추락을 알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B씨는 아버지와 동생 등 두 사람과 함께 운동치료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의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으며 목격자 증언에 따라 A씨의 사망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족 측은 A씨의 죽음에 대해 병원의 허술한 환자 관리를 문제삼고 있다. 유족 측은 “(A씨가) 떨어진 운동치료실의 창문은 가로 40㎝, 세로 80㎝로 사람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는 크기”라며 “환자가 충분히 떨어질 수 있는 크기의 창문에 별도의 안전장치가 설치돼있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경찰과 유족은 A씨의 사망을 조사하기 위해 병원 측에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를 요청했지만,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관리소장이 해외로 출국해 확인이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후 병원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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