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기업 수출입대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3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605억7000만달러로 전달보다 71억달러 늘어났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해 2월 말엔 23개월 만에 최저인 534억7000만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외화예금이 증가로 전환한 것은 기업들이 수출입대금을 예치하면서 달러화를 중심으로 예금 잔액이 큰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통화별로 보면 외화예금 전체의 79.7%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482억7000만달러)은 전월보다 5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위안화 예금은 47억1000만달러로 3억7000만달러 늘어나며 1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유로화(29억달러)와 엔화(35억2000만달러) 예금도 각각 4억2000만달러, 5억8000만달러 늘었다. 유로화와 엔화 예금이 증가한 것은 기관투자가들이 해외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을 은행에 넣어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타통화(11억7000만달러)는 3000만달러 줄어들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500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6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계은행의 국내지점은 8억4000만 달러 늘어난 10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이 529억3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60억5000만달러 늘었다. 개인은 10억5000만달러 증가해 76억4000만달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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