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4월 26일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016을 개최했다. 이날 넥슨아메리카 강병탁 보안팀장은 팀 간 합작을 통해 만든 서버사이드 봇/핵 탐지 솔루션 의 개발 비화를 공개했다.
강 팀장에 의하면 많은 개발사들이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버사이드 탐지 시스템으로 넘어가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로그 분석의 어려움, 실시간 밴 문제, 번거로운 탐지 기준값 변경, 복잡한 웹 운영툴로 인한 것이다. 여기에 개발의 주체를 정하는 문제까지 겹치며 대응이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 팀장은 타 팀과의 합작을 시도했다. 먼저, 다른 팀들과의 직접적인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사정을 이해했다. 이어 다양한 고충들을 기술적으로 해결하고, 더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간편하고 직관적인 '스플렁크'를 이용해 로그수집 및 분석 속도를 높인 것이다. 이를 통해 로그 수집 및 파싱 자동화, 손쉬운 시각화를 구현할 수 있었다.
여기에 효율적인 웹 운영툴 개발을 더했다. 운영팀의 프로세스를 툴에 반영해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토 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팀의 체크리스트를 접수하고, 이에 맞춰 툴을 구성했다. 화이트리스트 필터링을 추가하고, 필터링 조건을 운영팀이 직접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출시된 지 오래돼 봇이나 핵이 많았고, 이로 인해 게임 내 경제도 좋지 않았던 '메이플스토리'에 이 솔루션을 도입한 결과 운영팀이 빠르게 단독 대응할 수 있게 돼 효율성이 높아졌다. 수많은 핵 사용자를 잡아냈으며, 오진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게임 내 경제도 안정을 찾았다. 또한 개발/DB팀도 편해졌고, 운영팀도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며 빠르고 간편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강 팀장은 "이번에 소개한 보안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많은 팀들과의 합작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며 "더 나아가 이 운영툴을 플랫폼화해 하나의 툴 안에서 여러 게임을 더 효율적으로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판교=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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