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다.

4월 25일 오전 9시 29분 한진해운은 전거래일보다 690원(26.30%)하락한 192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한다고 지난 22일 공시했다. 한진해운의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주 채권은행은 한국산업은행이다.

한진해운은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여 독자적 자구 노력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했다”고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날 오전 증권사들은 한진해운의 구조조정 개시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경영 정상화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한진해운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계열사 추가 지원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KB투자증권은 이날 대한항공의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2만9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도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높였다. 하나금융투자도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한진해운의 신용등급도 강등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5일 한진해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하향검토)’에서 ‘B-(하향검토)’로 내렸다고 밝혔다.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은 ‘B(하향검토)’에서 ‘C(하향검토)’로 강등됐다. 강교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공동관리를 신청할 것을 공시했다”며 “향후 진행될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채 선박금융 등 비협약채권의 채무재조정을 내재하고 있어 회사채 손상가능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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