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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처치 시 소독제ㆍ항생제 연고, 탄력붕대 필요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치고 있지만, 5일부터 4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는 설레임은 숨길 수 없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야외활동 계획을 잡느라 한창이다. 하지만 야외활동을 할 때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는다면 즐거운 봄철 나들이가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다. 야외는 뱀이나 벌, 각종 해충과 유해물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벌, 피하는 것이 최선=봄이면 꽃이 만발한 만큼 벌의 활동도 활발해진다. 만약 야외활동 중 가족이나 아이들이 벌에 쏘인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쇼크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김수진 고대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피부 발진, 식은 땀, 호흡 곤란, 가슴 두근거림, 의식이 흐릿해지거나 어지러움 등이 는 것이 대표적인 쇼크증상” 이라며 “벌에 쏘인 뒤 두드러기가 나거나 가렵고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벌에 쏘이지 않기 위해서는 예방이 최선이므로 산에 오를 때는 곤충을 유인하는 밝은 색의 옷이나 헤어 스프레이, 향수 등을 삼가고 먹다 남은 음식은 땅에 묻거나 꼭 덮어둬야 한다. 또 벌이 모였을 때 벌을 자극하거나 흥분시키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야외에서 뱀에 물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흥분하지 말고 절대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상처부위는 될 수 있으면 건드리지 말고 심장보다 낮게 자세를 유지한 뒤 빨리 병원으로 환자를 옮겨 치료를 받아야 한다.
뱀독을 확인하기 위해 뱀을 쫓아가거나 잡아서 병원으로 가져가는 행위는 본인과 다른 사람들도 위험에 쳐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또 물린 부위를 칼로 베고 피를 빠는 것은 상처를 자극하고 감염시키며, 환자의 흥분만 조장해 오히려 뱀독의 순환을 촉진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풀독, 긴팔을 입어 예방=야외활동에서 가장 흔한 것이 접촉성 피부질환과 같은 급성 알레르기다. 꽃놀이나 산행을 하다 보면 여러 종류의 나뭇가지나 식물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사람에 따라서는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옻나무가 대표적인 예로 나무의 체액에 인체가 노출되면 발생한다. 이런 풀독을 막기 위해서는 피부가 이런 식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을 입어 보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이다.
▶야외에 놀러갈 때 준비해야할 의약품=야외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부상은 넘어지거나 긁혀서 생기게 되는 가벼운 상처, 벌레 물림, 혹은 관절이나 인대의 이상, 심하면 골절상이다. 가벼운 상처나 벌레에 물렸을 때를 대비해 소독제, 항생제 연고, 상처를 보호할 수 있는 드레싱제 등을 준비하면 유사시 많은 도움이 된다. 탄력붕대는 손발이 삐는 등 근골조직에 외상이 있을 때 손상부위를 지탱해 줌으로써 더 이상의 손상을 막고 환자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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