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전 대표, 13일 만에 다시 검찰 소환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신현우(68ㆍ사진) 전 대표가 9일 오전 검찰에 재소환됐다. 지난 달 26일에 이어 두번째 출석이다.
이날 오전 9시 42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신 전 대표는 “피해자들과 유가족 분들한테 고통과 많은 피해를 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1차 소환 때에 이어 거듭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신 전 대표는 “남은 생에 참회하고 유가족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서 평생 봉사하며 살겠다”고 밝혔지만 유해성을 사전에 보고받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피하고 서둘러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옥시가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는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신 전 사장은 1차 소환 당시 “제품 유해성은 사전에 몰랐다”며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검찰 수사에 최대한 성의껏 임하겠다”고만 밝힌 바 있다.
현재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신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옥시는 2001년 PHMG 성분이 함유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개발하고 판매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신 전 대표와 함께 제품 출시 당시 옥시 연구소장이었던 김모 씨, ‘세퓨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었던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 씨를 재소환해 당시 구체적인 상황 등에 대한 추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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