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내 리조트업계 4위인 용평리조트가 오는 27일 업계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부동산과다보유법인 지정우려 등 각종 난제를 풀어내며 ‘증시 상장 1호 리조트’ 타이틀을 거머 쥐는 만큼, 앞으로 대명레저산업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선두 업체의 기업공개(IPO)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용평리조트 상장 최대 걸림돌을 부동산과다보유법인 지정으로 봤다.

리조트사업의 특성 상, 전체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 비중이 80%가 넘을 경우 세밥상 ‘부동산과다보유법인’에 해당, 주식 양도시 양도소득세를 내야한다.

이에 용평리조트는 2008년 베르데힐콘도부터 기존의 입회금 납부의 ‘회원제’ 방식에서 분양하는 ‘공유제’로 전환, 수익을 높임과 동시에 부동산보유비중을 낮췄다.

용평리조트의 2015년 말 현재 부동산 보유비율은 63.27%다.

그럼에도 상장후 부동산보유비율이 80%가 넘을 경우 양도소득세대상이 될 수 있다.

이에 용평리조트는 “소득세법상 부동산보유비율 70%가 초과되는 경우 이사회 승인을, 75%가 초과되는 경우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하는 조항을 추가했다”며 “70%를 초과하는 경우 반기검토보고서와 감사보고서상 주석에도 공시하겠다”고 증권신고서에 적시했다.

용평리조트는 1975년 국내 최초 스키장과 함께 설립됐다.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국제대회가 가능한 스키장으로 공인받아 이미 4차례 세계대회를 유치했고,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1980년대 쌍용그룹에 인수되며 현재 부지를 매입, 2000년 용평리조트 단독법인으로 독립했다.

이후 쌍용그룹 구조정 과정에서 세계일보에 2003년 매각, 현재 최대주주는 (재)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80%대)이다. 공모 후 53%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사업영역은 크게 운영수입과 분양수입으로 나뉜다. 2015년 기준 각각 59%, 4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운영수입은 호텔 객실, 스키장, 골프장, 워터파크 및 기타 부대시설로 세분화 되며 이중 객실 운영수입비중이 28.9%로 가장 높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연평균 2.8%의 꾸준한 운영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수입이 용평리조트의 강점”이라며 “프리미엄 콘도에서 발생하는 연간 관리비 및 이용료 비중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모예정가는 8100~9200원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4100억~4660억 수준이다. 청약은 17일과 18일 이틀간 실시하며, 상장예정일은 27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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