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12일 “현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나름의 범위에서 최선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20여년 전 시작됐고 10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이라며 “현 환경부가 모든 화학물질과 관련된 물질과 제품까지 관리를 일원화하고 2014년 8월부터 피해자들에게 의료비 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다. 섣불리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건 적절치 못하다”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된 법적 책임은 카페트 세정제인 PHMG 성분을 구입해 가습기 살균제로 용도변경한 옥시에 있다, 정부와 국회는 용도변경할 때 새로 검사하게끔 법을 만들지 못한 도의적ㆍ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1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윤성규 환경부 장관에게 정부 대응 미비를 사과하라고 요구했으나 대답을 회피한 것을 두고 “정부 입장에서 법적 책임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라고 두둔했다.

권 의원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 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야당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야당도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특별법에) 이제껏 관심 없다가 언론 보도되니 (정부에) 먼저 손해배상하라고 한다”며 “야당은 책임이 없으니까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정부, 지지난 정부의 (실책을)현 정부 장관에게 책임 지고 사과하라는 건 야당의 개그”라고 비난했다.

권 의원은 이어 “예산 운영과 다른 분야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 여당의 책임감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며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 특별법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