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전라남도의 대표적 국립공원인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조성된 에코폰드(Eco Pond;인공샘)에서 수달이 물을 마시는 장면이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끈다.

15일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승희)는 식수난을 겪는 완도 청산도와 불근도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에코폰드’에서 물을 마시는 수달(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이 관찰됐다.

에코폰드(Eco Pond)는 해양도서 내 갈수기에 목 마려운 야생동물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한 인공샘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지난해 청산도와 불근도 등에 에코폰드 3곳을 조성했다.

청산도와 불근도는 완도에서 약 15km 가량 떨어진 섬으로, 수달이 평소에는 먹이활동을 위해 바다에서 놀지만 민물을 먹기때문에 인공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 장필재 과장은 “에코폰드는 공원 내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준비한 사업으로, 실제 식수원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코폰드의 중요성을 모니터링하고 추가조성을 통해 생태계 건강성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00여개 섬을 관할하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신안군 홍도에서 여수시 돌산도에 이르는 광활한 면적에 지난 1981년 국립공원에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