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원 구성 협상 모두발언서 강조…당내 친박계 향한 당부로 읽히기도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회로 돌아왔다. 지난 17일 오후 친박(親박근혜)계의 상임전국위원회ㆍ전국위원회 보이콧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출범이 무산된 지 이틀 만이다.
그동안 공주 자택 등에 들러 장고(長考)를 거듭하던 그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함으로써 원내대표직 수행 의지를 확실히 했다. 이제 남은 것은 혁신안 무산사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의 의중은 이날 회동 모두 발언에서 이미 드러났다. “All or Nothing(올 오어 낫싱ㆍ전부가 아니면 전무)의 자세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야권뿐 아니라 당내 각 계파를 향한 당부 겸 경고로도 읽히는 문구다.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정 원내대표는 내일(20일) 당내 중진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내홍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비대위ㆍ혁신위 인선만을 안건으로 하는 당선자 총회를 열어 새로운 혁신안을 모색하거나, 기존 안에 대한 재추인(상임전국위ㆍ전국위 재소집)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기존안에 대한 당내 최다수인 친박계의 반발이 거센 만큼 현행 비대위ㆍ혁신위 체제를 통합 비대위 체제로 전면 전환한 뒤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수혈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 경우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직을 겸임하지 않고 원 구성 협상 등 실무 작업에만 전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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