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개설된 지 1년6개월여 만에 상장 종목 100개 돌파를 눈 앞에 뒀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6일 한국투자증권의 ‘트루(TRUE) 레버리지 ETN’ 등 5개 종목과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미국 대형주 ETN(H)’ 등 4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면 ETN 종목이 101개가 된다고 25일 밝혔다.
ETN은 국내외 주식, 채권, 상품, 변동성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상품이다. 해외주식, 선물, 채권, 원자재 등 개인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종목들에 분산 투자할 수 있으며, 거래소에 상장돼 있어 주식과 같은 환금성도 지닌다.
지난 2014년11월 ETN 시장이 처음 개설됐을 당시 종목 수는 10개에 불과했다.
종목수가 증가하면서 거래 규모도 증가 추세다. 개설 초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억원 수준이었으나 최근에는 339억원으로 170배 가까이 늘었다.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4700억원에서 2조5642억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ETN 시장 참여 계좌는 2014년 말 698개에서 올해 9193개까지 증가했다. 기관투자자의 거래 비중도 올해 23%로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중수익ㆍ중위험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이 ETN 시장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부 종목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한 레버리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ETN(H)의 올해 수익률은 89%에 달했다.
거래소는 “최대 손실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되는 손실제한형 ETN 등 다양한 신상품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투자자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상품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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