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 소재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화재로 발생한 유독물질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31일 오후 6시경, 이창시 경찰 소방서장은 “이창시 소재 ‘이창 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현재 진화되었고 화학물질이 공기중으로 퍼졌는지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사상자, 사고 원인 등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조사중이다. 이번 화재는 같은날 3시경 중국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알려졌다.

화재가 난 곳은 실리콘 폐기물인 ‘실리콘슬러지’ 보관 창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리콘슬러지는 연소시 염화수소, 염산가스 등 독성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이창시 환경 보호 긴급 명령센터는 공기 중 유독물질을 분석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비상 계획을 검토했으나 이내 경보를 해지했다.

31일 오후 7시 이창시 환경보호부서는 “화재 이후 공기중에서 염소, 염화수소 등 유독 물질이 유해한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며 “연기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비상 경보를 해지했다.

한편, 이번 화학공장 화재 소식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국내에도 알려졌다. 일부 네티즌은 “편서풍을 타고 한국에도 유해물질이 유입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1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환경공동연구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중국 내륙을 향하는 남동풍계열이 우세해 한국에 유독물질이 유입될 우려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 영향은 없는 걸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