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직장인 김모씨(46)은 최근 퇴직연금(DC형)과 개인연금 각 5000만원씩을 모두 TDF(타깃데이트펀드) 에 가입했다. 업무에 바빠 실질적으로 스스로 관리할 수 없던차에, 자동으로 나이에 맞게 주식채권을 배분해 관리해준다는 TDF상품을 접하고 바로 전환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시점(Target Date)에 맞춘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다.

20∼30대 때는 주식 등 고수익ㆍ고위험을 추구하다가 은퇴기가 가까워지면서 채권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 위주로 운용된다.

최근 금융위에서도 저금리와 고령화로 장기 안정적인 재산증식의 필요성이 절실해 짐에 따라 자산배분펀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국민의 재산 증식과 시장 활성화에 한층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표적인 자산배분펀드로는 TDF와 라이프사이클펀드가 있다.

특히 TDF는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형 펀드로, 전체 시장규모가 900조원에 달한다. 최근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캐피탈그룹과 손잡고 ‘한국형TDF’를 선보였다. 미국이 지난 2006년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 제도(연금 자동가입제도)가 도입되면서 TDF가 크게 성장했다면 한국 퇴직 연금 제도도 이에 맞춰 개편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래∙은퇴 대비 연금자산 관리수단으로 TDF상품이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출시한 한국형TDF는 가입자 본인의 판단으로 스스로 운용을 해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하면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의해 펀드가 스스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절해 운용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20년부터 2045년까지 매 5년 단위 은퇴시점인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6개 펀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6개 TDF펀드는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1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 투자한다.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이 망라되어 있어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라인업을 갖췄다.

2007년 설정된 캐피탈그룹 6개 TDF는 3년 및 5년 연 평균수익률이 약 9~10%에 이르면서, 상위 1%에 속하는 등 미국TDF 시장에서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진정한 의미의 노후대비 분산투자는 글로벌 주식,채권에 효과적으로 투자해 추가 수익 기회를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TDF는 연금 투자의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