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국내 조선업계 CEO들이 사상 최악의 수주 불황을 탈피하기 위해 그리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선박박람회에 총출동했다.

6일 저녁(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 인근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에서 개막하는 제25회 ‘포시도니아 선박 박람회’에 국내 조선업계 수장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인 가삼현 부사장은 지난 4일 일찌감치 아테네에 도착해 하루 15시간씩 선주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 부사장은 그리스에 들어오기 전에는 노르웨이 등 북유럽을 방문해 영업에 총력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장남인 정기선 전무는 그룹조선해양영업본부 총괄부문장으로서 이번 방문에 동행하고 있다. 정 전무는 지난 4월 호주 퍼스에서 열린 ‘LNG 18’ 행사장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과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이날 저녁 입국해 7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은 출국하는 9일까지 하루 7~8개의 선주와의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3대 조선업체 고위층은 7일 저녁 아테네 해변의 한 호텔에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주 그리스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리는 박람회 한국관 만찬에 참석한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조원국 한진중공업 전무, 김철년 성동조선 사장 등도 만찬에 참석한다.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 이름을 딴 포시도니아 선박 박람회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SMM)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꼽힌다.

격년제로 열려 창립 50년을 맞은 올해 행사는 세계 89개국, 1800개 업체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박람회에서 6개 국내 조선업체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서 마련한 한국관(면적 290㎡)에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 초대형 유조선 등의 주력 제품을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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