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역사 강사 최진기가 역사·미술·사회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로 채워지는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에서 잘못된 내용을 강의했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34회 ‘어른들의 인문학, 조선 미술을 만나다’에서는 스타 강사 최진기(49)씨가 조선 미술에 대해 강의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오원 장승업의 ‘군마도’와 ‘파초’ 등을 소개됐다. 방송 직후에는 잠잠했다. 그러나 7일 미술사가 황정수 씨가 강의에 사용된 그림이 다른 작가의 작품이라고 밝히며 논란이 일었다.

황씨는 한국미술정보개발원이 운영하는 ‘스마트K’에 올린 ‘tvN 미술 강의로 본 인문학 열풍의 그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진기씨가 소개한 장승업의 군마도에 대해 “장승업의 그림이 아니다. 서울 어느 대학을 퇴직해 아직도 생존해있는 이모 교수의 그림”이라며 “제법 인기 있는 방송사에서 하는 강의에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어안이 벙벙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진기씨가 장승업이 그린 ‘파초’라고 소개한 그림 또한 누구의 작품인지 알 수 없으나 영화의 소품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작품들도 전혀 다른 작가의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8일 ‘어쩌다 어른’ 측은 “최진기 강사와 그 팀이 자료를 준비하고 큐레이터, 고미술품 전문가, 미술전공자 등이 내용을 확인한 뒤 제작진이 사전 점검까지 했는데 오류를 놓쳤다”며 “더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작진은 논란 이후 확인해 본 결과 장승업이 그린 ‘군마도’는 존재만 알려졌을 뿐 개인 소장품이어서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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