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K뷰티 성장의 가교역할을 했던 백화점이 자체 브랜드를 내고 화장품 시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 자체 화장품 브랜드 ‘엘앤코스(el&cos)’를 선보이고, 여름 전용 기능성 화장품 2종울 출시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엘앤코스는 국내 유명 화장품 제조사인 한국 콜마와 공동 연구활동을 거쳐 제품을 선보인다. 처음 선보이는 여름 전용 기능성 제품은 ‘아이스 쿨 미스트’와 ‘아이스 쿨 밴드’로 뜨거운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여름 맞춤형 상품이다. ‘아이스 쿨 미스트’는 보습과 진정 효과를 갖춘 미스트다. ‘아이스 쿨 밴드’는 피부에 뿌리는 순간 체감온도를 10도 가까이 낮춰주는 밴드 형태의 기능성 화장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두 제품을 선보이기 앞서 지난 2월부터 본점 방문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여름에 가장 필요한 화장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기능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았고, 이를 감안해 제품을 설계했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본사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치기도 했다.
엘앤코스 제품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 노원점, 김포공항점을 비롯해 홍대 엘큐브와 롭스 홍대점, 롯데닷컴 등을 통해 판매하게 된다.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는 본점 영플라자에서 임시 매장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안에 엘앤코스 상품을 10여가지로 확대하고, 다음해에는 단독 매장도 낸다는 계획이다. 엘앤코스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자체 브랜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는 자체 브랜드가 전문 제조사와 함께 제작한 상품을 직접 판매함으로써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가 엘앤코스를 출발점으로 삼은 것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성장 때문. 국내 화장품 시장은 2010년부터 2014년에 이르기까지 매년 평균 9.9%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외국 소비자들도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유통업계에서는 차별화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체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화장품을 시작으로 자체 브랜드 운영을 확대해 롯데백화점의 유통 노하우와 제조업체의 전문성이 집약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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