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대한민국 맥주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맥주시장을 양분해온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에 롯데주류가 회심의 도전장을 던지면서 맥주시장이 3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맥주 3사가 영토싸움을 벌이는 격전장은 ‘프리미엄 정통맥주’ 시장이다. 유럽풍의 색다른 맥주로 맥주시장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맥주3사는 맥주 본연의 정통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정통맥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생사를 내건 맥주전쟁을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롯데주류)’, ‘퀸즈에일(하이트진로)’, ‘에일스톤(오비맥주)’ 등이 올해 맥주시장에서 프리미엄 정통맥주 전쟁을 벌이게 될 맥주 3사의 대표선수들이다.

맥주3사는 맥주 본연의 정통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정통맥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생사를 내건 맥주전쟁을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롯데주류)’, ‘퀸즈에일(하이트진로)’, ‘에일스톤(오비맥주)’ 등이 올해 맥주시장에서 프리미엄 정통맥주 전쟁을 벌이게 될 맥주 3사의 대표선수들이다.
맥주3사는 맥주 본연의 정통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정통맥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생사를 내건 맥주전쟁을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롯데주류)’, ‘퀸즈에일(하이트진로)’, ‘에일스톤(오비맥주)’ 등이 올해 맥주시장에서 프리미엄 정통맥주 전쟁을 벌이게 될 맥주 3사의 대표선수들이다.

실제로 롯데주류는 유통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며 맥주시장에 진출, 지난 22일 첫 제품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선보이고자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브랜드명에 담았다.

‘클라우드’는 독일 등 엄선된 유럽의 호프와 효모를 사용해 만든 정통 독일식 프리미엄 라거맥주로 맥주의 풍부한 거품과 진한 맛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롯데주류는 올해 500만상자(1상자 500㎖ 20병)를 판매한 뒤 내년엔 1000만상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롯데주류)’
‘클라우드(롯데주류)’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에일맥주인 ‘퀸즈에일’을 내놨다. ‘퀸즈에일’은 출시 한달만에 판매량이 50%가량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등 폭발적인 인기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맥주연구소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통해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페일 에일계열의 프리미엄 정통맥주다.

이 맥주는 100% 보리 맥아를 원료로 해 에일맥주의 깊은 맛과 함께 3단계에 걸친 아로마 호프 추가공법인 ‘트리플 호핑 프로세스’를 적용, 프리미엄 페일 에일 특유의 향이 진하고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퀸즈에일’은 블론드 타입과 엑스트라 비터 타입으로 개발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에일맥주인 ‘퀸즈에일’을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9월 에일맥주인 ‘퀸즈에일’을 내놨다.

롯데주류의 ‘클라우드’와 하이트진로의 ‘퀸즈에일’에 맞서 오비맥주도 강력한 대항마를 내놨다. 지난 1일 선보인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이 오비맥주가 선택한 최신예 대항마다.

오비맥주가 자체적인 브랜드명으로 에일맥주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비자들의 다채로운 입맛 충족을 위해 ‘브라운 에일’과 ‘블랙 에일’ 2종으로 출시했다. 에일맥주의 종주국이자 강대국인 영국의 정통성을 표방하지만 ‘에일스톤’은 끊임없는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어울리는 특색 있는 에일 맥주로 탄생했다.

오비맥주의 ‘에일스톤’
오비맥주의 ‘에일스톤’

알코올 도수 5.2%인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은 홉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노블 홉과 페일 몰트를 사용하여 매력적인 짙은 아로마 향과 고혹적인 자주색으로 구현된 정통 영국식 페일 에일맥주다. 일반 공정에 비해 맥즙을 1.5배 이상 오래 끓이는 LTBT(Long Time Boiling Technology)공법을 활용해 노블 홉의 매혹적인 향을 최적화했다.

알코올 도수 5%인 ‘에일스톤’ 블랙 에일은 영국산 블랙 몰트와 펠렛 홉을 사용하여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함께 구현한 크리미한 흑맥주다. 특히 고온 담금 방식인 HTMI(High Temperature Mashing-In) 공법과 영국 정통 방식으로 로스팅한 블랙몰트로 블랙 에일만의 풍성한 거품을 구현해 냈다.

오비맥주의 ‘에일스톤’은 패키지 디자인도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블랙과 골드와 자주색을 주로 사용했다. 런던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타워브리지를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에, 빅벤을 ‘에일스톤’ 블랙 에일에 담았다.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클래식한 로고 서체를 사용하는 등 정통 영국 스타일 맥주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오비맥주의 ‘에일스톤’
오비맥주의 ‘에일스톤’

‘에일스톤’은 이같은 전략이 주효하면서 출시 8일만에 35만병(330㎖ 기준)을 판매하는 등 인기 상한가다. 일부 유통매장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오비맥주 한 관계자는 “에일스톤 출시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매장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등 소비자의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맥주3사가 프리미엄 정통맥주 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같은 맥주를 찾는 애주가들이 늘어나는 등 미래형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프리미엄 정통맥주 소비량은 전년 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뚜렷하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5% 안팎이던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점유율이 수년내 10%벽을 돌파할 가능성이 짙다”며 “이같은 상승세의 중심에 프리미엄 정통맥주가 자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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