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실종자의 무사귀환과 사망자에 대한 추모, 그리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30일 오전 세월호 참사 서울시민촛불 원탁협의회는 서울 28개소, 전국 153개소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촛불집회를 개최중이며 긴급원탁협의회를 열고 앞으로 진행방향을 설명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2주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정부는 참사수습보다 민심수습에 골몰하는 무능함을 보이고 있고 언론들 역시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특히 세월호 사태는 무엇보다 초기 대응에서의 혼란, 구조작업에서의 무능과 독단, 가족과 국민과의 소통에서의 불통과 거짓으로 일관된 관재(官災)라고 규정하면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과 정부의 안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국 150여곳에서 자발적인 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며 오는 5월 3일과 10일 주말촛불집회를 통해 조직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밤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원형 광장에서 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일 밤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원형 광장에서 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일 밤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원형 광장에서 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일 밤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원형 광장에서 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일 밤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원형 광장에서 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일 밤 경기 안산시 초지동 화랑유원지 원형 광장에서 안산지역 학생과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한편, ‘세월호 침몰을 걱정하는 청년 모임(가칭)’은 30일 오후 2시 홍대입구역에서 모여 명동역, 시청광장등을 돌며 추모집회를 열 계획이다.

대학생 용모(25ㆍ여)씨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고 들었던 세월호 승객들을 생각하며 ‘가만히 있으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를 누빌 예정이다”며 “2시 홍대입구역, 4시엔 명동역 밀리오레, 6시에는 시청광장을 거쳐 7시 대한문에서 열리는 추모문화제에도 참석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도 세월호 살종자의 무사귀환을 염원하고 사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지난 29일 오후 7시 30분께 민변 변호사와 시민들은 청와대 근처에 위치한 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모여 ‘세월호 탑승자 무사 생환 기원 및 사망자 추모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민변 박주민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순간에 촛불집회를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가 재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며 집회를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반올림 권영은 상임활동가는 조금은 격앙된 목소리로 “가방 속에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하는 보라색 리본이 있는데 노란색 리본이 또 생겼다”며 “리본이 하나씩 늘어나는데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세월호 참사는 충분히 탑승자들을 살릴 수 있었는데도 살리지 못해 더욱 안타까움이 든다”며 “이번 사고가 쉽게 잊히지 않도록 끝까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여성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세월호 촛불 시민모임’ 역시 지난 27일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저녁 7시, 청계광장 옆 파이낸스 빌딩에서부터 북인사마당까지 추모촛불과 추모 침묵행진을 진행해오고 있다.

김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