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실크로드의 육지 여정을 풍부한 사진 자료와 해설로 정리한 ‘실크로드 도록: 육로편(창비)’이 출간됐다.
지난해 출간된 ‘실크로드 사전’은 실크로드의 동쪽 끝을 기존의 통설인 중국을 넘어 한반도까지 연장시켜 주목을 받았다. 이 도록은 실크로드 육로의 시점인 경주부터 종점인 로마까지 이르는 전 구간 59개 도시를 6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이를 통해 실크로드의 3대 간선인 오아시스로ㆍ초원로ㆍ해로 중 해로를 제외한 육지의 길이 어떻게 동서양을 잇는 환지구적 문명교류의 통로가 됐는지 드러낸다.
이 도록은 저명한 문명교류학자인 정수일 씨가 소장으로 있는 한국문명교류연구소의 작업물이다. 정 소장은 그간 실크로드와 문명교류에 관한 다섯 권의 저서를 통해 한국에 실크로드학의 학문적 토대를 마련한 학자다. 또한 정 소장은 세계 4대 여행기 중 ‘이븐 바투타 여행기’ ‘혜초의 왕오천축국전’ ‘오도릭의 동방기행’ 등 3권을 역주(譯註)하고, 스스로 실크로드를 23차례나 답사해 두 권의 문명탐험서를 펴낸 실크로드와 문명교류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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