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집트 국공립 대학 입시의 주요 근거 자료가 되는 시험 문제지가 인터넷에 유출 돼 이집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일간 알아흐람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최소 3개 고교에서 아랍어로 ‘싸나웨야 암마’로 불리는 시험 문제지와 답안지가 유출돼 페이스북에 떠돌고 있다. 이 시험의 성적은 학생들이 이집트 주요 국공립대 입학을 결정할 때 중요 기준 자료가 된다.

유출된 시험지에는 정통 아랍어는 물론 영어 문제도 포함돼 있다. 올해는 57만명이 넘는 고교생들이 이 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시험지 유출 사건은 일명 ‘차오 밍’으로 불리는 이가 이달 초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촉발됐다. 이 인물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시험 문제와 답안을 시험 기간 중 인터넷에 유포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험이 치러지기도 전에 시험지와 답안지를 동시에 올렸다.

‘차오 밍’은 중국인의 이름처럼 보이지만 실제 중국인인지, 아니면 교육ㆍ수사 당국에 혼선을 주고자 범인이 고의로 이 같은 가명을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유출된 시험 1과목이 취소되자 교육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수도 카이로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지난 13일 고교생 수십명이 각각 모여 교육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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