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EU탈퇴) 우려가 완화되며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금융시장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04% 급등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3.4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3.50% 올랐다.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21일 코스피 시장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브렉시트 충격에서는 확연히 벗어난 모양새다.

글로벌 자금 ‘리스크 온(risk on)’= 글로벌 금융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영국 국영방송 BBC가 20일(현지시간) 브리메인 여론이 더 높다고 보도하자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등했다.

특히 금융시장 불확실성의 해소 기대에 맞물려 은행 등 금융 분야 주가가 크게 올랐다.

런던 증시에서 바클레이즈 주가가 6.70%, 로이즈뱅킹그룹 주가가 7.61% 각각 올랐다. 더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그룹 주가는 7.02% 뛰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도이체방크 주가가 5.89% 올랐다. 또한, 폴크스바겐과RWE 주가가 각기 5.05%, 5.59% 상승하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브렉시트 우려로 하락하던 국제유가도 배럴당 5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1.39달러(2.9%) 오른 배럴당 49.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자금이 브리메인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리스크 온(위험자산 선호) 장세가 시작된 것이다.

코스피 안도랠리 이어지나= 전날 브렉시트 우려 완화로 ‘V’자 급반등을 보인 코스피의 행보에 하반기 박스권 탈피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12거래일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261억원이 순유입됐다.552억원이 새로 들어왔고 290억원이 펀드 환매로 빠져나갔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미 공포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브리메인으로 결론 날 경우 단기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며 “파운드화 및 유로화 강세와 달러 약세가 예상되며, 원자재 및 신흥국 주식시장 강세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재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는 블랙스완 리스크를 반영했으므로, 공포심리가 진정되는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주식이 반등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낙폭이 컸던 에너지, 의료, 금융, 필수소비재, 소재 업종이 가격회복이 빠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브리메인시, 한국 주식시장은 일시적 조정 이후의 반등 흐름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수출 전망의 개선을 계기로 최근 기업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아 3분기 KOSPI에 대한 기존 전망(1900p~2180p)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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