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부가 영남권에 신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김해공항을 확장키로 한 것은 ‘경제논리’에 따른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여기에 신공항 유치를 둘러싼 영남권 지역 갈등과 집권여당의 정치적 부담을 염두해 둔 ‘고육지책’이라는 분석도 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21일 오후 YTN에 출연,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에 대해 “2011년 (유력 후보지인) 가덕도와 밀양의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면서 “막대한 투자 비용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당시 논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정부의 결정에 대해 ‘김해공항의 수요층’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신공항 건설은 김해공항의 여객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고안됐다.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자는 590만명으로, 최대 수용 능력인 54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김해공항의 여객수요가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는 게 허 교수의 분석이다. 다만 김해공항 이용자는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ㆍ단거리 여행객으로 수익을 많이 내는 장거리 여행객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역갈등을 일으키며 수조원의 예산을 쏟아붓는 신공항을 건설하는 대신 김해공항의 활주로와 터미널을 확장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여객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다른 전문가는 김해공항의 여객수요를 영남권 다른 4개 공항으로 분산시키는 방안을 제기하기도 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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