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 MBC 수목극 ‘개과천선‘이 첫 회부터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첫회부터 일제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들 소송사건과 여배우에 대한 성폭행 등 민감한 사건들이 이어졌다.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에 낸 소송에서 일본 기업의 변호사로 나온 김명민이 승소하려고 애쓰는 모습만으로 김명민의 캐릭터는 확실히 구축됐다.
무슨 역을 맡더라도 배역의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김명민과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인기와 신뢰를 얻고 있는 김상중이 거대 로펌의 대표 차영우 역할을 맡아 볼만한 드라마가 됐다. 김상중은 첫 회에서 “법정에서 무죄라는 건 죄가 없다는 것이 아냐. 죄를 증명하지 못했다는 거야”라는 대사 한마디로 야망과 야욕을 지닌 차영우 캐릭터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8.3%(TNmS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좋은 출발이다.
‘개과천선‘은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던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 김석주(김명민)가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몸 담았던 로펌과 싸움을 벌이게 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김명민이 주인공 김석주를 맡았고, 박민영이 그와 악연으로 시작해 동료로 같은 길을 가게 되는 로펌 인턴 이지윤 역할을 맡았다.
첫 회에서 ‘개과천선’은 각 인물들간의 캐릭터와 관계를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승부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김석주의 캐릭터를 통해 향후 기억을 잃은 뒤 변화할 모습에 기대를 더했고, 로펌 대표 차영우는 정 재계의 인사를 아우르며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정의감 넘치는 인턴 이지윤은 상큼발랄한 모습으로 석주와 대비되는 자신의 캐릭터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법정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김명민과 대사 하나 하나에도 존재감을 심어준 김상중, 이 가운데에서 밝은 모습으로 극의 활력을 담당한 박민영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속도감 있는 전개가 더해지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첫 회를 알렸다.
드라마가 끝난 후 ‘개과천선‘은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연출이 세련됐다’, ‘실제 재판보다는 드라마틱하게 처리되긴 했지만 양질의 법정 장면’, ‘역시 믿고 보는 김명민’ 등의 호평을 남기기도 했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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