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26일 올해 첫 번째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사망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에 대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SFTS 사망환자는 전남 순천시에 거주하는 84세 여성으로 6월 7일부터 발열, 전신쇠약, 식욕부진 등 증상이 발현했고, 6월 10일 패혈성 쇼크 등 증상이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받다가 지난 16일 사망했다. 6월 15일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SFTS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확진검사 시행한 결과 6월 20일에 최종 확진됐다.
SFTS는 2013년 국내에 첫 발생사례 확인 된 이후 2013년 36명(17명 사망), 2014년 55명(16명 사망), 2015년 79명(21명 사망)이 발생해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들어 6월 22일까지 17명이 발생해 작년 동기(14명) 대비 21.4%가 증가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주로 발생하고,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계 증상이 주증상으로 나타난다.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 대부분 발생하고, 주로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 및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조기 인지와 치료가 중요하다. 출혈성 혈뇨와 혈변, 경련과 의식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널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일본 및 우리나라에서도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크기는 약 2~3mm, 몸은 갈색빛을 띄고 있고, 날개는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4~11월까지 전국 11개 지역에서 참진드기 감시사업을 하고 있으며, 올해 5월 현재, 채집된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94.6%)가 가장 많이 채집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풀밭 등 야외 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지 않기,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 촉하지않기 ▷작업 및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의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하며 샤워나 목욕을 해야 한다.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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