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머니 유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통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브라질이 환율 전쟁을 무역 분쟁으로 확전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브라질의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세계는 지금 미국과 중국의 환율 조작으로 무역 전쟁에 접어들었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이 두나라를 제소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만테가 장관은 WTO에 환율 조작이 자국 수출상품에 대해 은밀한 보조금을 제공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불공정 무역으로 WTO에 제조할 것이라면서 “이중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최악의 위반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주 브라질과 칠레 페루등이 핫머니 유입으로 인한 급격한 자국 통화절상에 결국 아시아 신흥국들처럼 일제히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한데 이은 조치이다.
지난주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절상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시중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4월부터 인상해 유동성을 조이는 한편 핫머니 차단으 위해 사상 처음 역내 외환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를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가장 규제없는 곳으로 꼽히는 칠레 역시 지난주 금융 당국이 결국 대규모 외환 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 방어에 나섰다.
지난주 미국과 유럽 경제의 부진 전망으로 투자금이 신흥국과 투자 안전처로 몰리면서 브라질과 칠레 페루 호주 스위스 프랑이 급등하며 외환시장이 소용돌이 쳤다.
만테가 장관은 이와함께 이문제가 올해 프랑스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의 어젠다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난해 브라질이 현물 시장에서 환율 방어에 나섰다면 올해는 선물시장에 규제 촛점을 맞출것이라고 밝혀 추가적인 외환 거래 조치를 시사했다.
한편 지난주 IMF는 최근의 핫머니 논란과 관련, 각국의 금융 거래 규제가 필요하다는 연구 보고서를 내놓아 세계 주요국 당국의 환율 시장 논란과 관련 주목받고있다.
IMF는 지난 90년대 미재무무와 함께 세계 각국의 금융시장 자유화및 개방을 추천 또는 강요해왔다. 하지만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발면서 IMF의 금융시장 대외 개방 지지 입장은 개도국 경제학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IMF가 입장을 선회해 외국투자금 규제에 찬성하는것에 대해 관련 학계에서는 비판적이라고 지적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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