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과 정상회담

기축통화 재편 주장에 배치

주요 20개국(G20) 의장국가로 기축통화 변경론을 앞장서 주장하고 있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달러화가 세계 넘버원 통화로, 달러화 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사르코지 대통령은 10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위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통화제도 개혁, 글로벌 무역 불균형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회담이 끝난 뒤 오바마 대통령은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일자리가 없고, 여전히 많은 기업은 자금 조달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성장 전망을 억제하는 여전히 많은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있다”며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양국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르코지 대통령은 “나는 항상 미국의 강력하고 전폭적인 친구였다”면서 “미국이 세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화가 세계 넘버원 통화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 달러는 더 이상 세계에서 유일한 통화(기축통화)가 아니다”며 “G20 회원국 모두가 기축통화 개편 논의를 다루는 데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기축통화 재편을 의제로 삼겠다고 거듭 주장해 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 사르코지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국제 통화체제를 바꾸기 위한 자신의 제안을 얘기했지만 달러화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어떤 조치도 압박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프랑스 정상이 달러화의 역할은 국제시장과 투자자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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