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제목의 연극이 역설적으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오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는 남자에게 큰 기대가 없던 테리의 이야기다. 결혼 생각이 없지만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한 채 옆집 남자에게 가짜 남자친구 역할을 해달라는 도움을 청하면서 꼬여가는 해프닝을 그렸다.
이 작품은 민간 극단으로 35년간의 전통을 이어온 극단 현대극장이 로맨틱 코미디로 젊은 관객과의 소통에 나섰다는 점에도 눈길을 끈다. 윤복희와 최주봉, 유인촌과 김갑수 등 배우들을 배출하며 선 굵은 무대를 보여온 현대극장이 선보이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리치 슈바트의 초연작이다.
사랑받고 싶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역설적인 제목으로 유쾌하게 풀어낸 ‘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엔 차현정, 방은희, 추소영, 장덕수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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