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지 소로스의 퀸텀 펀드등 대형 10개 헤지펀드들이 거둔 수익이 골드만 삭스등 대형 상업은행 6개 회사를 추월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소로스의 퀸텀펀드와 월가 금융위기 역발상 투자로 단숨에 세계 헤지펀드 2위로 올라선 존 폴스의 폴슨&코등이 총 고객에게 벌어다준 순수익이 28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상업은행 선두인 골드만 삭스, 그리고 JP모건, 씨티그룹, 모건 스탠리등 월가의 대형 은행들과 영국의 소매은행인 바클레이즈, HSBC의 순수익을 다합친 260억달러보다 20억달러가 많다.
대형 헤지펀드 회사 조차 직원이 수백명에 불과한 규모인데 모두 합쳐 직원 100만명이 넘는 6개 대형 은행들보다 많이 번 셈이다.
이번 자료는 LCH 인베스트먼츠가 작성한 것으로 이회사는 로스차일드 일가의 금융회사인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그룹의 산하 헤지펀드에 투자하고있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의 실적을 비교하면 존 폴슨의 폴슨&코가 이기간에 무려 58억달러를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 1위인 소로스의 퀸텀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30억을 벌어들였다.
반면 같은기간 JP모건은 92억달러, 골드만 삭스가 43억달러의 순익을 거둬 벌어들여 덩치 값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슨이 지난해 또다시 대박을 낸 것은 미국경제 회복 전망과 양적완화 정책을 예견하고 금에 집중 투자했기 대문이다.
지난 1994년 후발주자로 창업한 폴슨은 후발 주자이지만 지금까지 고객에게 안긴 수익금이 총 322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1973년 설립된 소로스의 헤지펀드들이 지금까지 총 350억달러의 순수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무서운 기세이다.
폴슨은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폭락을 예견해 천문학적 대박 신화를 일궜다.
이어 2008년에 은행주 폭락에 투자해 월가 금융사들이 줄줄이 무너질때 큰 수익을 냈다. 또 2009년에는 금융권 정상화 전망에 투자해 알찬 수익을 거뒀다.
신문은 소로스의 펀드를 비롯한 10대 헤지펀드 회사들이 설립 이래 벌어들인 돈은 총 1820억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휴 밴 스티니스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대형 은행들은 (금융위기 이후)레버리지 축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상업 은행들은 그동안 금융시장 자유화로 투자은행과 헤지펀드 의 고수익 고위험 영업까지 뛰어들면서 막대한 수익을 거둬왔으나 금융위기 발발로 레버리지가 축소되고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개혁법으로 자기자본 거래(Prop- trading)가 제한되면서 수익 기반이 위축됐다.
고지희 기자/jg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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