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허연회 기자]카드 제조 전문업체인 아이씨코리아(068940)가 올 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그동안 해외 시장 공략을 꾸준히 준비해 왔지만 지난 2010년 국내 카드 제조 시장 점유율에서 본격적으로 1위를 하면서 구체화됐다.
김남주 아이씨코리아 사장은 지난 8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호림동 본사에서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 해외 매출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지만 올 해부터는 유의미한 수준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올 해 매출액의 약 15% 가량을 해외 매출로 올리게 될 것”이라며 “2, 3분기 께 해외 매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아이씨코리아는 싱가포르, 대만 등지에 신용카드 수출을 하기는 했지만, 많지 않은 수준이었다.
아이씨코리아는 국내 유일의 COS(Chip Operating System) 보유 스마트 카드 제조사로, 은행이나 카드사 등에게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COS는 각종 신용 카드의 구동에 필수적인 운영체제 및 어플리케이션이다.
김 사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대규모 해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은 해외 금융사나 카드 관련 기반 시설을 설치하는 업체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아이씨코리아의 국내 시장 점유율 역시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카드 시장이 하락 추세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물음에 대해 김 사장은 “카드 제조업체 숫자가 줄어들었지만, 신규 카드 업체들의 증가와 새로운 수요가 겹치면서 카드를 만들어 달라는 기업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아이씨코리아는 일반 카드에 비해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는 특수카드의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해는 전체 매출액의 20% 가량을 특수카드를 통해 올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은행이나 카드사 등의 주문으로 각종 신용카드 등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는 아이씨코리아는 지난 2010년 매출액 350억원에 영업이익 43억, 당기순이익 39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올 해는 해외시장 매출과 국내 시장 파이가 커지면서 매출도 늘어나 작게 잡아도 약 10% 이상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일부에서는 국내 카드 제조 시장이 포화에 와 있다고 하지만, 최근 SK는 물론 KT 등 통신사들이 카드 시장에 뛰어 들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이씨코리아는 그동안 쌓아 놓은 현금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인수ㆍ합병(M&A)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하다.
김 사장은 “현재 약 1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직, 수평적으로 아이씨코리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업을 M&A하기 위해 찾고 있는 상황이며, R&D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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