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학교 박현숙 외래교수는 27년간 ‘가족과 문화’, ‘사랑과 결혼학’, ‘가족 상담학’ 등의 강의를 진행해온 ‘인간관계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사랑과 결혼, 가족, 출생, 성장을 경제학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강의는 인기과목으로 손꼽히고 있다. 박 교수의 강의는 열정으로 가득하다. 강의를 듣는 수많은 학생들의 이름과 별명까지 다 외우며 그들에게 존재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신문자료, 동영상, 조별활동 등으로 학생들의 ‘능동적 태도’를 유도해내며 박 교수 스스로도 가장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임한다. 또한 강의를 통해 성공신화가 아닌 행복신화를 쓰는 인생이 더욱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며 학생들에게 행복을 많이 느끼는 삶을 살도록 강조한다. 이 때문에 박 교수가 맡고 있는 과목은 3분 만에 수강신청이 완료돼 ‘3분 클린’이라는 별명이 지어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그녀는 더한힘 리더십센터, 대덕대 외래교수를 비롯해 대전지방법원 협의이혼 상담위원, 카톨릭사회복지회 가정폭력상담소의 상담원으로서의 활동을 병행하면서 학생들이나 내담자들에게 행복한 인간관계로 이끄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상담을 통해 피부로 느낀 점은 대화와 경청의 중요성”이라고 강조하며 “상담을 원하는 부부들의 대부분은 배우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반은 해결된 느낌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박 교수는 황혼 이혼의 위기를 맞은 노부부를 서로의 경청을 통해 화해시키고 돌려보내기도 했으며 이혼위기의 부부가 상담을 통해 재결합 한 후 다시 상담소를 찾아와 기어이 후원금을 두고 간 일이 있기도 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 박 교수는 어디에다 비견할 수 없는 보람을 느끼지만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려 상담을 원하는 이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고 분노까지 느끼기도 한다. 박 교수는 “상담만으로 가정 내의 폭력을 근절 시킬 수 없다는 점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재발의 가능성이 큰 가정 폭력은 가정에서부터 근본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가정폭력 방지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이런 박 교수가 최근 의미를 두고 있는 일이 있다. 그것은 가정이 형성되는 첫출발 격인 결혼식 주례. 지난 1월 제자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을 때도 무엇보다 가정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앞으로도 4쌍의 주례를 더 부탁받은 박 교수는 “짧은 주례이지만 이를 통해 행복한 가정형성의 시발점이 된다면 그 의미가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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