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kg 대 88g.
기존 글로벌업체의 혈액ㆍ수액 온열가온기와 세운메디칼이 새로 내놓은 온열가온기 무게를 비교한 것이다. 당연히 88g의 승리다. 한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라 휴대도 가능해진 것은 확실한 경쟁력이다.
이길환 세운메디칼 사장은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 인터뷰를 갖고 “혈액ㆍ수액 온열가온기는 경쟁제품 대비 안전성과 성능이 개선된 것은 물론 휴대를 가능케 한 것은 최초”라며 “지난해 유럽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열가온기는 환자에게 혈액이나 수액을 공급할 때 환자의 체온과 동일한 온도로 주입시켜주는 기기다. 환자의 수혈 쇼크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기존 제품의 경우 본체 무게만 9.5kg이며, 실제 사용을 위한 세트는 무려 60kg에 달한다. 세운메디칼 제품은 세트 모두를 합해봐야 1.1kg에 불과하다.
의료분야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뒤처진 국내에서는 아직 시장조차 형성되지 않았지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6월 네덜란드 업체와 160억원의 온열가온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4분기 10억원을 시작으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현재는 미국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며 반응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계약분 160억원 중 40억원 정도가 올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면 추가 계약도 가능하다. 미국시장은 유럽의 3배가 넘기 때문에 계약이 실제 성사된다면 관련 매출 규모는 한 단계 뛰게 된다.
이렇게 되면서 올해는 수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20% 안팎이었다.
이에 대비한 생산설비는 이미 갖춰놨다.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것도 설비투자 때문이었다. 2010년 매출은 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하면서 20%였던 영업이익률은 15%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는 “기존 주력 제품의 수요나 신제품 수출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난 2년에 걸쳐 생산설비를 늘렸다”며 “올해부터는 수익성도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41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잡아놨다. 달성한다면 영업이익률 19.51%로 거의 이전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기존 대비 수익성이 높은 향균화 제품도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의료기기 시장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오랜 기간 신뢰도를 쌓아놓은 브랜드의 가치가 중요하다.
이 사장은 “1969년에 설립해 40년이 넘게 신뢰를 지켜왔고 시장 변동상황에 유연하고 대처하고 있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수출 본격화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운메디칼은 지난 2008년 9월 말에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는 5600원(액면가 500원). 그동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액면분할(액면가 100원)과 무상증자(보통주 1주당 1주 배정)를 실시한 바 있다.
안상미 기자/hug@heraldm.com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