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드라마 제작사인 코스닥 상장사인 초록뱀(047820)은 27일 일본 소니(SONY)그룹 계열사인 소넷(So-net)과 아시아 콘텐츠 시장 유통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올 안으로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할 계획이다.
토토끼 히로끼(十時裕樹) 소넷 부사장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유망한 콘텐츠 제작사인 초록뱀과 아시아 시장에 콘텐츠 유통을 공동으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다가 소넷은 소니픽처스, 소니뮤직 등과 함께 드라마 사운드 트랙 등 다양한 사업을 초록뱀과 같이 해나갈 예정이다.
또 소넷 토토끼 히로끼 부사장은 “향후 사업 규모가 커지면 단계적으로 투자 규모를 늘려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소넷은 초록뱀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주당 2030원에 모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9.62%를 확보했다.
소넷은 그동안 대만, 중국 등에 자회사 형태로 투자를 하거나 프로젝트 형식으로 드라마 등에 투자를 하기는 했지만, 직접 드라마 제작사에 지분 참여 형식으로 참여하기는 처음이다.
초록뱀은 올 해 ‘거침없이 하이킥 시즌3’와 ‘전우치’ 주말드라마 ‘H’ 등 모두 5편의 작품을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종합편성채널(종편)이 본격 시작되면서 방송 제작환경이 좋아져 올 해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까지 제작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영근 초록뱀 사장은 이와 관련 “지금까지 SPC를 설립해 콘텐츠를 제작해도 콘텐츠 판권은 방송국이 보유했지만, 앞으로는 이 판권에 대한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초록뱀은 소넷으로부터 50억원의 자금을 투자 받은 이후 부채비율이 기존 150.54%에서 1.57%로 떨어졌으며, 지난 2010년 10월 이후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자본금 역시 234억원으로 기존 112억원의 2배 이상 늘어났으며 현재 현금 130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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