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프리미엄 시장 공략
세탁기·냉장고 제품군 확대
잇단 매각 무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대형 백색 가전 시장 공략에 승부수를 던졌다. 그동안 주력해 왔던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 백색 가전 만으로는 성장 한계에 봉착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대용량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용량을 최적화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보다 강화한 고급형 제품들을 출시, 대용량 백색가전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란 엔텍합과의 매각작업이 무산됐지만, 11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모든 임직원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의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용량 17Kg 강화 유리도어 적용 일반형 세탁기를 선보인 대우일렉은 출시 한달 만에 7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대용량 일반세탁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우일렉은 출고가가 기존14kg 용량 제품 대비 최대 70% 이상의 고가 제품임에도 판매량이 급속히 늘고 있어, 세탁기 뿐만 아니라 전자레인지, 냉장고까지 대용량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일렉은 최근 751리터의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도 선보였다. 선반부에 ‘자이언트 더블 포켓’ 을 채용하여 기존 한 줄로 보관하던 대용량 음료 및 생수병을 두 줄로 보관할 수 있게 하는 등 수납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이란 엔텍합과의 매각 작업이 무산된 뒤 차순위 협상자인 스웨덴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가 새로운 인수 후보자로 부상하고 있다. 채권단은 대우일렉을 가능한 빨리 매각한다는 방침이며, 일렉트로룩스 측도 인수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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