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그리스에서 비롯된 악재가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다. 전일 뉴욕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아시아 주요증시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2050대로 후퇴했다. 오전 10시 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1.03포인트(1.49%) 하락한 2055.5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이날 오전에만 1000억원어치 이상을 팔아치우고 있다.

일본과 호주 등 아시아 주요증시도 1%대의 급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 밀린 9478.63에 거래되고 있으며, 호주증시도 1.14% 떨어졌다.

이에 앞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48% 떨어진 1만1897.27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74%, 1.76%씩 하락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주가지수는 1.04% 하락했고,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 주가지수도 1.49% 떨어졌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주가지수 역시 1.25% 내렸다.

국제유가도 유럽 채무위기의 부담과 미국 경제회복 둔화의 우려로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6%나 떨어져 배럴당 94.81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주택가격지수는 일제히 예상을 밑돌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지원방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그리스 여야도 디폴트 위기 해소를 위한 거국 내각 구성 합의에 실패했다.

그리스 내부적으로는 공공과 민간부문을 대표하는 양대 노총이 정부의 재정 긴축에 항의해 올들어 세 번째 총파업을 벌였고, 수도 아테네에는 시위대 수천명이 모여 정부의 지출삭감에 항의했다.

이같은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확대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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