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연료 감축엔 실패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들이 전 세계 농산물의 생산량과 재고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농산물시장 정보시스템(AMIS)을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몇 년 새 급등한 농산물의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고 농산물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G20는 2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농업장관회의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농업과 식량가격 변동성 완화를 위한 각료 선언문과 G20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농업장관들은 농산물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계식량기구(FAO)를 중심으로 AMIS를 창설, 조기경보시스템(EWS)과 연계해 운영하기로 했다. 장관들은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특히 농산물 파생상품시장의 관리와 투명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이에 대한 규제·감독 강화 방안을 G20 재무장관 채널에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동시에 개발도상국이 농업을 발전시키면서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식량안보 위험관리수단을 개발하기로 했다.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 식량공여기관을 통한 인도적인 차원의 긴급 식량비축시스템 구축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바이오 연료를 감축하자는 합의안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 관련 정책 공조는 무산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가 농산물을 포함한 1차 산품의 가격 변동성 완화를 주요 어젠다로 설정함에 따라 열렸다.

이날 채택된 각료선언문은 11월 3일부터 4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