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중재 노력 강화
리비아 반군이 10일 리비아의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 진영에 군수용 석유를 공급하는 서부 지역의 송유관을 차단했다. 또 영국과 함께 나토의 군사작전을 주도해온 프랑스가 정치적 해결 의사를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11일 AFP통신에 따르면 반군이 주와라 정유공장의 송유관 밸브를 잠갔다면서 이 송유관을 통한 석유는 카다피 친위부대 쪽에 공급돼 왔다고 전했다.
반군이 송유관을 끊은 것은 이달 들어서 두 번째다. 앞서 반군은 진탄 동부의 송유관을 차단한 적이 있다. 송유관이 차단된 두 곳은 모두 수도 트리폴리로 공급되는 석유를 수송하는 곳으로 이용돼 왔다.
반군 측 조치에 카다피 군도 반발, 트리폴리에서 50㎞ 떨어진 작은 마을인 구알리시를 향해 로켓공격을 6차례 퍼부었다.
한편 카다피 측과 반군 간 교전이 장기화되자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도 강화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對)리비아 특사인 압둘 일라 알카티브는 트리폴리를 방문, 리비아의 알 바그다디 알 마흐무디 총리 등과 회담을 갖고 체제 이행 구상을 제안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프랑스도 교전이 몇 달째 계속되자 정치적 협상을 통한 해결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분위기다.
프랑스는 카다피가 권좌를 떠나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군사적 방안이 가시적인 결과를 내지 못하자 양측이 직접 대화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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