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제살리기 의회연설

근로자 소득세도 절반 경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약 4470억달러(약 48조원)를 투입하는 경제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미 의회 합동연설에서 침체된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구상을 밝히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미국 일자리 법안(American Jobs ActㆍAJA)’을 제안했다.

법안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에 세금을 감면해주고, 일반 국민과 중소기업의 소득세를 절반가량 경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근로자 급여세 감면 헤택을 1년 연장해 2450억달러에 이르는 세금을 감면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학교시설 현대화와 교통인프라 구축 등 공공사업에 1050억달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600만명의 실직자에 대한 실업수당을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사와 응급대원 해고를 연기하는 주정부도 지원하겠다며 그 비용을 350억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AJA의 목표는 단순하다”며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로 복귀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 의회를 향해 “이 법안을 지금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수차례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법안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약 4500억달러 규모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심각하게 둔화되는 상황이고, 4500억달러로 경기를 부양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