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기업간 합병 활동에 의한 임차인 이동으로 2분기 도심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3% 하락한 15%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계열사 재편에 따른 대규모 권역간 이동이 영향을 미쳤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6일 배포한 ‘2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서 강남지역 A등급 오피스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0.9% 상승한 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남권 공실률은 삼성물산이 판교와 잠실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쿠시먼은 하반기 파르나스타워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강남권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공실은 수요 순환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이 삼성생명 본관빌딩에서 강남 삼성 서초타워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공실면적이 임대시장에 추가됐다. 삼성생명 본관 공실은 한국은행이 본점 리모델링 이전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삼성카드는 당분간 삼성생명 본관빌딩을 그대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부영에 매각된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에 있는 삼성생명과 자산운용 등 금융계열사는 삼성 서초타워로 이전할 예정이다. 을지로사옥의 삼성화재도 서초타워로 이전을 검토 중이다.
쿠시먼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합병을 언급하며, 미래에셋자산운용 이동으로 인한 센터원 빌딩의 공실은 여의도 미래에셋대우가 자리를 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는 대신금융그룹, 명동 3지구, 롯데월드타워, 파르나스타워 등 4개의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임차인의 신규 사옥 이동과 삼성계열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도심 공실률은 큰 폭으로 상승할 공산이 크다.
쿠시먼은 “삼성화재 사옥 공실면적이 임차시장에 추가될 예정”이라며 “부영그룹에 매각된 삼성생명 본사 역시 용도 확정에 따라 공실률에 변화를 중 것”이라고 내다봤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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