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도시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대비 모두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집값 상승세는 둔화를 지속하고 있어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8월분 70개 대중도시 주택판매가격 변동상황’에 따르면 난창(南昌)의 집값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우루무치가 8.8%로 그 뒤를 이었다. 베이징(北京)은 1.9%, 상하이(上海)는 2.8% 올랐다.
그렇지만 전월 대비로는 70개 도시 중 23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전월의 39개 도시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전월 대비 신규주택 가격이 하락한 도시는 16개, 나머지는 변동이 없었다. 전월에 비해 집값이 내렸거나 변동이 없는 도시의 숫자는 15개 늘어났다.
중국은 올해부터 70대 도시의 평균 집값을 산출하지 않고 도시별 집값의 상승 여부만 공개하고 있다
이를 보면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책이 약발을 내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집값이 큰 폭으로는 떨어지지 않으면서 부동산 긴축정책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8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모두 상승한 것으로 보면 시장 조절과 통제가 아직까지 확실하지 않다는 평가다.
류리강 ANZ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지방 도시들의 세입이 주로 토지판매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지방 정부들이 세수 감소를 이유로 중앙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동방자산관리공사의 ‘2011 중국금융 부실자산시장 조사보고’에 따르면 은행들은 부동산 가격이 20~30% 하락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의 38.2%는 부동산 값이 20~30% 하락하면 은행들의 부실채권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주택 값이 50% 떨어지면 부동산개발 관련 대출의 5%가 상환되지 못할 것이며 이에따라 은행 이윤은 2185억위안(약 37조1450억원)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py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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